신장(콩팥)이라는 우리 몸의 장기는 혈액에 쌓이는 노폐물을 걸러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기관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신장병을 발견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양쪽에 100만개씩 모두 200만 개의 사구체 필터가 피 안에 들어 있는 노폐물을 24시간 내내 걸러내며 수분, 전해질, 칼륨, 나트륨, 인 등을 조절해 줍니다. 그 밖에도 혈압수치와 빈혈수치 등 여러 호르몬 조절 기능도 합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콩팥이 나빠진다면 건강이 전체적으로 안 좋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이란?
만성 신장병(CKD)은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원인과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콩팥(신장)의 체내 주요 기능 및 역할
1. 노폐물 제거: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2. 수분 조절: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여 혈압을 유지하고, 체액 균형을 유지합니다.
3. 전해질 균형: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여 신체 기능을 유지합니다.
4. 호르몬 생산: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 등의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5. 대사 조절: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대사를 조절합니다.
콩팥이 나빠진다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혈압상승 / 빈혈 / 소변으로 단백질 배출 증가 / 부종
- 노폐물 제거 능력이 저하되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 가려움증,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분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체내에 수분이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균형이 깨지게 되어,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전해질 농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됩니다.
근육 경련, 부정맥, 심장 마비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호르몬 생산이 감소하게 되어, 적혈구 생성이 저하되어 빈혈이 발생합니다.
- 대사 조절이 어려워져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가 증가하게 되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콩팥이 나빠지는 주요 원인은?
현대인의 식단과 생활습관은 콩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콩팥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들입니다.
1. 나트륨 과다 섭취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4,8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인 2,000mg을 크게 초과합니다.
나트륨이 과다 섭취되면 콩팥은 이를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2. 비만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등의 콩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흡연
수많은 발암 물질이 신장까지 침범해 암세포가 생길 수 있으며 과도한 흡연은 신장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입니다.
4. 동물성 지방 섭취
동물성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며, 이로써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과도하게 일으켜 신장 세포 또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여 신장 세포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생 위험이 있으며, 당뇨병은 신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운동 부족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콩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혈압을 상승시키고, 콩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외 진통제, 항생제 등의 약물 과다 복용, 요로 감염, 유전적 요인 등도 콩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변을 참는 것 또한 콩팥의 압ㄹ력을 증가시키고 신후성 신손상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콩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신장병 관련 진단 검사는?
▶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를 측정하여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 정상 범위는 0.5 - 1.2 mg/dL
- 1.2mg/dL 이상: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 존재
- 2mg/dL 이상: 신부전 등의 신장 질환 의심
- 급성 신부전 : 하루에 1-2mg/dL씩 상승
▶ 소변 검사
소변의 양,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관찰합니다.
-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지 확인
- 소변에 적혈구가 나오는지 확인
▶ 영상 검사
초음파 검사 / CT 검사 / MRI 검사
각 필요에 따른 검사를 통해 신장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하고, 신장 내부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조직 검사
신장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로 신장 생검을 통해 신장 조직의 작은 샘플을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마취 후 신장에 바늘을 삽입하여 조직을 채취하며 이 조직은 현미경으로 분석하여 신장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혈, 감염,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합니다.
해당 질병의 예방 방법,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 정기적으로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실시합니다.
- 꼭 필요한 약은 처방에 따라 복용하며,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조영제 등의 사용에 유의합니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과도한 섭취를 피합니다.
-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 여기서 잠깐! 신장과 단백질의 관계는?
- 단백질 대사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 영양소죠.
콩팥은 이러한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여, 단백질의 분해산물인 질소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콩팥이 손상되면 단백질 대사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질소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 단백질 섭취
콩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과다 섭취하면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노폐물이 쌓여 콩팥 기능이 더욱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예 먹지 않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섭취 바랍니다.
콩팥 기능이 정상일 경우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근육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중에 따라 중요 영양소도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으로 세계 보건 기구(WTO)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1일 소금 5g (나트륨 2000mg) 이하 저염식이 권장된다고 합니다.
바깥에서 먹는 음식 중 국물의 경우 되도록 건더기만 먹는 습관을 들인다거나,
고기나 생선 섭취 시 소금 및 간장은 찍어먹지 않는 등 간단한 실천행동을 통해 우리 몸을 관리해 나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여 기력을 보충하며 적절한 칼로리를 유지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